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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범 사냥하는 '죠스' 백상아리…국내 첫 포착!

<8뉴스>

<앵커>

식인 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요즘 들어 우리 서해안에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 이 백상아리가 물범을 사냥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백령도 앞바다에서 KNN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잔점박이 물범을 공격합니다.

한 차례 물범을 물은 뒤 다시 공격에 나선 백상아리는 물범을 물고 바다 속으로 사라집니다.

바다는 잔점박이 물범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백상아리의 공격을 피한 다른 물범들은 바위 근처로 피신했습니다.

백상아리의 사냥 장면은 국내에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실제로 바다포유류인 물범을 백상아리가 공격하여서 먹이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바다에서 가장 난폭한 포식자인 백상아리는 올 여름에만 전국에서 4차례 발견됐습니다.
또 지난 달 26일에는 거제의 한 해수욕장에 귀상어 두 마리가 나타나 한 마리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정호/경남 거제 수산마을 주민 : 잡는데 저항해 그물가지고 못잡고, 줄을 가지고 묶어서 미끼를 달아 그렇게 잡았습니다.]

백상아리 등 각종 상어는 해수욕객이나 수중 다이버를 물범과 같은 먹이로 착각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백상아리의 물범 공격장면 포착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이 백상아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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