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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7번 발사 연기…우여곡절 많은 나로호

<8뉴스>

<앵커>

오늘(19일) 발사중단으로 나로호는 지금까지 모두 7번의 발사연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거듭된 발사연기의 과정을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에 착수한 건 지난 2002년, 당시 나로호의 개발기간은 2005년 12월까지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10월에야 러시아와 기술협력 계약이 체결되면서 목표는 2007년 10월로 수정됐습니다.

이후 러시아 내부에서 비준 절차가 늦어지면서 발사 시기가 이듬해 말로 또 다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부품 조달에 문제가 생겨 발사대 장비가 제때 설치되지 못해 나로호 발사는 올해 2/4분기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그 이후 한국과 러시아는 당초에 없던 성능시험 항목을 추가하면서 발사 일정을 올 7월말로 또다시 늦춰 잡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현지에서 나로호와 같은 종류의 로켓으로 실시하려던 1단 연소시험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발사 예정일은 이달 11일로 열흘 남짓 늦춰졌고 뒤이어 연소시험은 끝났지만,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소시험 결과에 이상이 발견돼, 러시아 측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일정을 오늘로 최종 확정하면서 여섯 차례 연기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사 7분56초를 남긴 긴박한 시점에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리면서 결국 7차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이상목/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 발사 시퀀스 진행중 7분 5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발사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3년 반 사이 무려 7차례나 연기됐지만, 매우 어렵다고 알려진 첫 발사의 성공을 위한 과정이었던 만큼, 궁극적으로 발사 성공률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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