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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숨진 환자들, 초기에 급속히 악화"

<8뉴스>

<앵커>

국내에서 신종 플루로 숨진 환자들은 바이러스가 심장에 침투해 초기에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웃 일본은 환자수가 급증하며 대유행 초기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두 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감염 초기에 환자의 심장에 침투해 증상을 급속히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이러스는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킨 뒤 폐렴 또는 폐부종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첫 번째 환자는 증상 발생 6일만에 숨졌고, 두 번째 환자는 증상 발생 6일만에 중태에 빠지는 등 악화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폐렴증세를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신종 플루 검사를 실시하라고 전국 의료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오늘(19일) 인천공항 직원 8명이 감염 또는 의심환자로 확인됐고, 수원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 5명이 감염되자 개학을 닷새 연기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08명의 환자가 추가돼 처음으로 하루 환자 백명을 넘어서 누적환자가 2천 3백 20명에 이릅니다.

일본에서는 오늘 3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누적환자수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일본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스조에/후생노동상 : 신종 플루의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북반구에만 10억 개 이상의 예방백신이 필요하지만 생산은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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