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석상봉, 서둘러야"…이번주 적십자 회담 제안

<8뉴스>

<앵커>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남북 적십자 회담 개최를 이번주 중에 북한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때 상봉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당국간 논의를 최대한 서두를 방침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는 통상 두 달 가량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추석 이전에 행사를 가지려면 남북 당국간 협의를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중 북한에 남북 적십자 회담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추석까지 남아있는 기간을 생각하면 준비기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만, 필요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게 되면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한 적십자사는 조만간 인선위원회를 열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현재 생존해 있는 8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다른 합의 사항들은 충분히 시간을 갖고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어제(17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방북 결과를 보고 받고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은 이와 함께, 이번 합의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상충되는 지의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단 "정상적인 상거래는 유엔 결의안에 접촉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에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갈 경우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용될 가능성을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미국의 대북제재 전담팀이 방한하면, 본격적인 의견 조율을 거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