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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86년 영욕의 삶 '역사속으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현대사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향년 86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오늘(18일) 8시 뉴스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세로 입원해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아 왔지만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 43분,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향년 86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지난 달 13일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온 지 37일만입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을 역임하셨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의료진은 김 전 대통령의 최종 사인은 장기들이 기능을 멈추는 다발성 장기 부전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창일/연세의료원장 :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습니다.]

임종 당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 홍업, 홍걸 씨 세 아들 등 유족과, 박지원 민주당 의원, 권노갑, 한화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유족을 대신해 국민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쾌유를 기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미리 유서를 남겼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임시로 차려졌으며, 장례 절차나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고 김 전 대통령 측은 유족의 뜻을 받들어 곧 정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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