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 세계 언론들도 일제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한국 민주주의와 함께한 그의 정치일생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외국언론들의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CNN 방송 : 긴급 뉴스입니다.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CNN 방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 뉴스로 보도한 뒤 매시간 서거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CNN은 김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남북정상 회담을 성사시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의 숙원사업을 가능하게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BBC 방송은 서울을 직접 연결해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BBC는 김 전 대통령이 숱한 암살과 납치 기도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용기있는 지도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정규방송 중간에 긴급뉴스를 편성해 한국 현대 정치사의 상징이 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NTV 뉴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실현시키는 등
한국 정치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국제 통신사들도 일제히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타전했고, 뉴욕타임스 등 세계 주요 신문들은 정치역정을 상세히 담은 부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중국 언론들과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 등도 주요뉴스로 관심있게 보도하며 세계적인 정치인의 서거를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