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신시절부터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일본 정계는 여야 할 것 없이 심심한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조문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격동의 시기에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후진타오 주석 명의의 조문에서 한중관계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김 전 대통령을 중국 정부와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아소 일본 총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특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담화에서 김 전 대통령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통해 한일 양국 파트너십 형성에 도움을 줬으며, 한일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고 애도했습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참을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나카소네 전 총리도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힘쓴 고인은 한국 현대사의 한 장을 쓴 큰 별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