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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 떨어졌다"…비보 접한 하의도, 큰 슬픔

<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김 전 대통령의 고향 전남 하의도는 섬전체가 큰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하의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동근 기자. (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신안 하의도에 나와 있습니다.) 네,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전남 신안 하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끝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했다는 소식에 너무 안타깝고 슬픈 분위기입니다. 

평생 고난의 세월을 극복한 만큼 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기대하던 하의도 주민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하의도 주민들은 농사일을 중단하고 삼삼오오 마을 회관에 모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비통함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용/하의도 주민 : 이 소식을 접한 뒤에 모든 사람이 다 애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만은 고향에 계신분들, 또 고향에 형제간들은 더 마음 찹작한 길이 없습니다.]

하의도에 남아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친척들도 지난 4월 이희호 여사와 신안 하의도 생가를 방문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이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신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김천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친척 : 친척들이 가야할텐데 워낙 멀어가지고 갈 수가 없는게 제일 슬픈 일입니다.]

전남 신안의 작은 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을 뒤로하고 전남 신안 하의도 주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에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기반을 마련한 큰 별로 새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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