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보도에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故 전 대통령 : 국민 여러분과 저의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국운융성의 큰 기틀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힘이 컸습니다.]
임기 5년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던 날.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환란 극복의 공을 국민들에게 돌렸습니다.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퇴임 9개월 뒤 문을 연 김대중 도서관을 발판으로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김대중/고 전 대통령 : 저는 비록 정치 은퇴했지만 민족의 화해협력과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제 인생이 계속되는 한 모든 헌신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
퇴임 이듬해 유럽순방를 시작으로 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을 직접 방문해 햇볕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미국 부시정부의 강경책으로 다시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를 풀기 위해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부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공식 인정해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면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정치 보복과 공안 탄압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며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대중/고 전 대통령 :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이고 독재자에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고 이런 것은 더 말할 수가 없습니다.]
퇴임후에도 계속된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남북화해와 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열정 만큼은 우리 정치사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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