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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눈에 날파리가…'날파리증' 그 원인은?

눈 속에서 마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으신지요?

보통은 눈의 노화에서 생기는 비문증이라고 불리는 증세여서 안정을 취하는 것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는데요.

하지만 증세가 비슷한 다른 질환인 경우도 많은 만큼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강의홍 씨는 보름 전부터 눈 앞에 까만 구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움직이는 모습이 벌레와 비슷해 손으로 쫓아도 보지만 소용이 없는데요.

[강의홍(66)/비문증 환자 : 모기인 줄 알고 이렇게 하기도 하고 까만 구름 같은 것이 눈동자 움직일 때마다 같이 움직여요.]

진단결과는 비문증.

마치 날파리가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에 '날파리증'이라고도 합니다.

[태기선/안과 전문의 : 유리체라는 눈 속을 채우는 투명한 젤 같은 물질이 나이가 들수록 액체로 변하게 되며 혼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눈의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고도근시, 외상, 백내장수술 후에도 보일 수 있습니다.]

유리체에 떠다니는 부유물질이 시야에는 까만 점, 날파리나 모기와 같은 곤충 모양, 거미줄 같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모양이 수시로 변하면서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게 되는데요.

당장 시력이 떨어지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들은 겪는 불편함이 매우 큽니다.

쉰 다섯살 박영화 씨도 오랫 동안 비문증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요.

[박영화(56)/비문증 환자 : 불편하죠, 짜증이 나죠. 내가 이렇게 움직이잖아요. 그게 왔다갔다 움직여요. 그게 거미줄 같은 게 까만 점 같은 게.]

비문증은 50대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발생률이 높은 눈의 노화 현상입니다.

유리체의 노화가 원인인 대다수의 비문증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보이는 형상에 신경을 써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비문증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닐 경우입니다.

[김철구/안과 전문의 : 눈속에 출혈이 있거나 눈 속에 염증이 있거나 망막이 찢어진 경우에도 비문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치를 했을 때는 눈에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하셔야 하는데요.]

한 안과전문병원의 조사결과 비문증 환자의 68%는 단순한 노화가 원인이었지만 나머지 32%는 망막에 구멍이 생긴 망막 열공, 출혈,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망막 박리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이같은 질환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5년새 50% 이상 증가할 만큼 환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비문증이 생겼다면 원인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갑작스럽게 눈에 번쩍이는 느낌이 들거나 눈앞에 떠다니는 형상이 많아진 경우 안구 통증, 시력저하가 동반된다면 노화가 아닌 다른 것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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