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인사 일부가 기존 야당을 대체할 개혁적 신당 창당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아직은 찻잔 속 태풍이지만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노 진영' 인사들과 시민 1천 6백명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당 창당 제안문을 발표하고 사실상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지역 패권주의를 초월한 전국 정당,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소통하는 국민참여형 정당을 신당의 노선으로 내걸었습니다.
[천호선/전 청와대 대변인 : 기존의 그 어느 정당도 새로운 국민 참여의 열기를 담아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창당 모임은 2, 3주간 여론 수렴 과정과 다음달 발기인 대회 등을 거쳐 연내 창당 작업을 끝내고 내년 지방선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은 이명박 정부의 독주에 맞서 민주 세력이 힘을 합칠 때"라며 반발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의 시작은 분열이 아닌 통합에서 찾아야 합니다.]
친노 진영이 창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민주당의 통합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 등 야권내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친노 그룹의 '좌장'격인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이 참여를 유보했다는 점에서 신당이 야권의 한 축으로 정치세력화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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