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감기증상..혹시?"…신종플루 '공포' 문의 폭주

<8뉴스>

<앵커>

주말 동안 신종플루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자, 오늘(17일) 보건소와 병원마다 신종플루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보건소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신종 플루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전 모 양/신종플루 의심환자 : 태국 여행 갔다 왔는데, 갔다와서 며칠 뒤에 몸살이 났습니다. 나은 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에 사망자가 나왔다고 해서.]

이 보건소에 신종 플루 관련 방문자는 하루 평균 30명.

하지만, 오늘은 오전에 벌써 80명을 넘었습니다.

[37.8도 이상이 되야지 저희들이 검사를 해드릴 수가 있으니깐…]

정부는 그동안 엄격히 적용해 온 신종플루 진단기준을 완화해 일선 의료인의 재량에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의가 폭주하고 사망한 두 환자가 늦은 처지 때문이라는 지적을 감안한 것입니다.

[이관우/내과 전문의 : 하루에 발열환자를 저희가 약 10명에서 15명정도 보는데, 그 환자중 대다수는 사실 감기환자들이거든요. 그 중에 한 두명 의심될 정도의 환자때문에….]

그러나 치료약 타미플루에 대해서도 대유행 단계가 아니어서 투약기준을 당장 바꾸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약 530만 명분 이상인데, 그중 약 30만 명분 이상이 소비되있고, 현재 500만 명분 이상이 저희가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만, 진단과 투약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신종플루 확진기관을 450여 개의 거점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진단 비용 24만 원도 최대 내일부터 최대 50%까지 한시적으로 보험이 적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