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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체 '기립' 완료…발사 준비 '착착'

<앵커>

대한민국 최초의 위성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오늘(17일) 나로우주센터에선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동시켜 수직으로 세우는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현장으로 갑니다. 김수영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예정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조금 전에 발사대에서 발사체를 세우는 '기립 절차'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발사체는 '이렉터'라고 불리는 기립 장비에 의해 지상과 90도 각도로 우주를 향해 세워졌는데요.

관계자들이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4시부터 25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에앞서 오늘 오전에는 조립동에서 1.8km 떨어진 발사대로 발사체가 이동됐습니다.

진동을 최소화하는 무진동 특수 운반차량 2대가 1시간 30분에 걸쳐 발사체를 천천히 옮겼습니다.

발사 하루 전인 내일에는 발사 당일과 똑같은 절차로 최종 리허설이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나로우주센터 정문에서 3km 떨어진 진입도로부터 군경통제선이 만들어져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등 이곳 나로우주센터 주변에는 발사를 이틀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기상 악화와 같은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나로호는 예정대로 모레 오후 4시 40분에서 6시 20분 사이에 발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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