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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입각' 현실화되나

청와대가 한나라당 의원 8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이는 등 정치인 입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친이(친이명박)계의 임태희, 정병국, 원희룡, 주호영, 나경원 의원, 친박(친박근혜)계의 최경환, 서병수, 진 영 의원 등 8명이 인사검증 대상이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의원 3~4명의 입각'을 공식 요청하고, 박희태 대표가 1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개각과 관련한 당의 의견을 전달한 데 이어 정치인 입각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는 것은 유력한 입각 후보임을 의미한다. 이들 가운데 친박(친박근혜) 인사를 포함한 2~3명의 입각이 실현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3선의 임태희 서병수, 재선의 최경환 의원은 당내 경제통으로서 지식경제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인 3선의 정병국, 재선의 나경원, 주호영 의원은 문화·언론 정책의 핵심 인사로서 문화장관 물망에 올라있다.

또한 율사 출신의 원희룡(3선) 의원과 진 영(재선) 의원의 경우 유능하다는 평 속에 입각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특히 8명의 면면을 보면 이 대통령이 이번 개각을 통해 전문성 및 정무적 기능 외에도 탕평 인사, 정부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장관 등을 의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친이-친박 의원 등을 골고루 발탁, 당내 화합 및 계파간 소통의 발판을 만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무엇보다 친박계 인사의 입각이 실현될지가 주목된다.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대통령이 결정하고 선택받는 분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었다.

한 친박계 의원은 "현재 당의 화학적 화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친박 인사가 입각을 하게 되면 소통의 삼투압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박 입각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유력 후보군에 오른 이들이 40~50대 소장파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정치개혁, 국민통합, 중도실용 등을 새로운 국정화두로 제시한 이 대통령이 이들 젊은 정치인을 기용, 집권 2기를 역동적으로 이끌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현 여권에 대한 국민의 '쇄신'에 대해서도 젊은 정치인 발탁을 통해 부응하겠다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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