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서 에어쇼 예행 연습을 하던 전투기 2대가 서로 충돌한 뒤 민가로 추락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산 수호이 27 전투기 2대가 에어쇼 연습 도중 충돌 사고를 일으켜 꼬리에 불이 붙은 채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3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곡예 비행단의 지휘관은 비상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숨졌습니다.
충돌한 전투기 가운데 한대는 민가 3곳을 덮쳐 여성 1명이 중상을 입고 4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전투기 2대가 상공에서 나란히 날다가 갑자기 충돌한 뒤 한대는 우리 쪽으로 추락했습니다.]
러시아 공군에 또 한 번의 불명예를 안긴 이번 사고는 어제(16일) 모스크바 인근 주콥스키 비행장 상공에서 발생했습니다.
전투기들은 곡예 비행단 '러시안 나이츠' 소속으로 내일부터 열릴 러시아 최대의 에어쇼 막스-2009 행사를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러시아 군 당국이 조종사의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투기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 사고로 에어쇼를 통해 우주항공산업의 도약을 기대했던 러시아의 계획은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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