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6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세브란스 병원 20층 VIP룸에 도착,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만나 "(김 전 대통령께서) 빨리 회복돼 훌훌 털고 일어나 경륜을 펴 주셔서 국민의 삶에 큰 도움을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
한 총리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1-2002년 외교통상부 장관과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김 전 대통령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이 여사의 손을 꼭 잡고서 "많은 분들이 정성을 기울여 주시고 있으며, ( 모두) 다 한마음이다. 외로워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을 갖고 빨리 완쾌되길 기도하자"면서 "간호가 힘드실텐데 다행히 좋아 보이신다"며 위로했다.
이에 이 여사는 "지금 병원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잠을 재우고 있는데, 병세에 따라서 아마 깨우게 되는 모양이다"면서 "총리께서 바쁘신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한 총리는 "훌훌 털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신 후, 집에 가서 뵙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치료차 수면 중인 김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못했으며, 이 여사와 한화갑 한광옥 권노갑 전 의원,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과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한 총리는 애초 지난 11일 김 전 대통령을 병문안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병문안과 겹쳐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수 총리,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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