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6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
현 회장이 방북한 지 7일째 면담이 이뤄진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방송들은 "김정일 동지께서 8월16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에 따라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현정은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과 그 일행을 접견하셨다"고 이날 저녁 보도했다.
통신은 "현 회장이 석상에서 김 동지께 선물을 드렸다"면서 "김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현대그룹의 선임자들에 대해 감회 깊이 추억하시면서 동포애의 정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과 오찬에는 대남관계 사안을 총괄하고 있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이 배석했다.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현 회장은 17일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가족상봉 등 5개 교류사업 합의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올해 추석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의 교류사업에 합의하고 이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17일 발표했다.
전날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후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공동보도문은 "우리 민속명절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은 말하지 않았다.
공동보도문은 또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고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취해준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는 이어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역사적인 10.4선언 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는 데 합의해 작년 '12.1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지역 출입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해 북한이 대폭 인상을 요구한 개성공단 임금 및 토지임대료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도문은 또 "현대는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 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면담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 주셨다"고 말해 이번 합의가 김 위원장의 결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신종 플루 국내 사망자 발생 '초비상'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합병증으로 2명이 숨졌다.
신종 플루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도 뒤늦게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6일 지역사회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된 63세 여성이 다발성 장기부전과 호흡곤란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5일에는 태국 여행에서 돌아온 56세 남성이 패혈증과 폐렴으로 숨져 국내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됐다.
숨진 2명 모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사망자 2명과 접촉한 사람 가운데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정부는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학교, 군부대 등에서 신종 플루 의심 환자 신고를 신속하게 하는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종전 기준인 37.8도 이상보다 낮은 수준의 발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의료진 재량껏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게 했다.
또 폐렴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입원한 모든 환자에게 신종 플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일선 의료기관이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할 수 있도록 전국 인플루엔자 치료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 항바이러스제 50만명분을 공급키로 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가을철 대유행이 오면 최대 몇 만명의 환자가 생길 수 있는 일주일이 고비"라며 "이에 대비한 대책을 이달 말 쯤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는 2089명으로 늘었다.
"선거제도 개편, 여당이 손해 보더라도 꼭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여당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꼭 이뤄 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4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현행 선거제도로는 지역주의를 벗어나지 못한다"며 "국회의원이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의정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권은 소선거구제인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제도를 바꾸기 보다는 비례대표 제도를 개편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나 석패율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중·대 선거구제는 당내 뿐만 아니라 여야간 이해관계도 엇갈려 또 다른 갈등을 부를 수 있다"며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이 비핵화와 재래식 무기 감축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경우, 북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과 대북 5대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한반도 신 평화구상'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 포기 결심을 보여 준다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설치하고 관련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 교육, 재정, 인프라, 생활 등 대북 5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히 "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전제가 성숙돼야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살아 있는 동안 남북정상회담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5대 음료수 업체 짬짜미, 수백억 원 과징금
롯데, 코카콜라, 해태, 동아, 웅진 등 국내 음료시장의 75%를 차지하는 5개 대기업이 담합을 통해 가격 인상을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수백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16일 롯데칠성, 코카콜라, 해태음료, 동아오츠카, 웅진식품 등 5개 음료회사가 지난해 2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으로 1조 1,0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사실을 적발하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25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또 담합을 주도한 롯데와 해태의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2006년 이후 공정위에 의해 가격 담합이 적발된 생필품은 치약, 설탕, 세제, 밀가루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과징금은 업계 1위인 롯데가 217억 원으로 가장 많고, 해태 23억 원, 웅진 14억 원의 차례다.
나머지 코카콜라와 동아는 조사가 시작된 뒤 혐의 사실을 자진 신고해 과징금 면제 혜택을 받았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2월, 9월, 12월과 올해 2월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음료 가격을 제품별로 10% 안팎으로 담합해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1위인 롯데가 먼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들이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비슷한 폭으로 가격을 따라 올려 담합 사실을 숨기고, 공정위 조사를 앞뒤로 담합 증거자료를 대대적으로 없애는 등 수법이 아주 지능적이고 조직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 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
지난해 10월 숨진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6일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갑산공원 최진실씨 납골 분묘에서 유골함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분묘 앞에서 발견된 빈 소주병 2개와 분묘 등에서 지문을 채취, 범인의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현장에 있던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 등에서 범인의 DNA를 찾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향 - "김준규, 집값 두차례 다운 계약"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7일 열린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문제가 적지 않아 강도높은 검증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위장전입 외에도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배우자 신용카드 사용액을 부당 공제받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민주당 법제사법위 이춘석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9년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실거래가 6억5,000만 원보다 2억여원 낮은 4억1,000만 원으로 계약서를 썼다.
같은 해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를 팔 때도 시세 4억7,000여만 원보다 3억 1,000여만 원이 적은 1억6,000만 원에 팔았다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김 후보자는 부인이 2007년 7,300여만 원 소득이 있는데도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았고 그해 부인의 신용카드 사용액 9,300여만 원을 자신의 소득공제에 포함시켜 최대한도인 500만 원을 공제받았다.
국민 - 주차하던 승용차 바다 추락…4명 사망
16일 오후 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이포리 노화수협 앞 선착장 주차장에 주차하던 에쿠스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47·여) 씨 등 3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운전자 천모(55·목포시)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16·목포시 옥암동)양은 119구조대에 구조돼 부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바다를 향해 주차하던 승용차가 바다 쪽에 설치된 방지턱을 넘으면서 추락했다.
동아 - 볼트, 100m 9초58 세계신기록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9초58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볼트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인간 탄환'을 가리는 세기의 대결에서 강력한 라이벌 타이슨 게이(27.미국)와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 69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던 볼트는 불과 1년 만에 0.11초를 줄이면서 독주시대를 화려하게 열어 젖혔다.
조선 - 공기업 정년 60세로 연장
한국노총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공기업 직원 정년을 현재의 공무원 정년인 60세까지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선진화 관련 합의문'에 조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서명한 이 합의문은 2년 이상 근무한 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무기계약 전환 등 고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은 또 공기업 경영평가에 한국노총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공기업 노사 단체협약 내용의 변경을 정부가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번 공기업 선진화 관련 합의문의 내용은 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것으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중앙 - 박근혜도 DJ 병문안
16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지 35일째다.
특히 지난 10일 DJ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역사적인 화해와 용서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장면 중의 하나가 15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병문안이었다.
박 전 대표에게 이날은 광복절 이전에 어머니 육영수 여사를 잃은 지 35년이 된 날(1974년)이다.
DJ측에선 박 전 대표가 병원 20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릴 때까지 문병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이 몰려 있는 3층 출입구 대신 지하주차장을 이용했다.
박 전 대표는 이희호 여사의 손목을 잡은 채 “얼마나 걱정이 많으시냐. 안정돼 간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찾아 뵙는 것도 폐가 될까 봐 조용히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겨레 - 전국 중·고교 학기말성적 인터넷 공개
전국 모든 중·고교의 교과별 학기말 성적이 17일 인터넷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schoolinfo.go.kr)에 전국 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를 합산한 학기말 성적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은 올해부터 개별 학교의 학업성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성적은 올 1학기에 각 학교에서 치른 중간·기말고사, 수행평가 결과를 모두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과 표준편차로, 이런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학교를 고른 뒤, '학년별·교과별 성적사항'이라는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학교 학생들의 1학기 교과별 학기말 성적의 전체 평균과 표준편차를 알 수 있다.
덧말>> 경기도 부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삶은 고사리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네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사는 양모(39.여) 씨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5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국내산 삶은 고사리를 집에서 다듬는 과정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길이 2cm 가량의 물체를 발견하고 판매 중인 고사리의 전량 폐기를 마트 측에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형마트 측은 매장 내에서 팔던 고사리의 판매를 일시 중지하고 "고객으로부터 이물질을 확보해 17일 공신력있는 검사기관에 의뢰해 이물질 정체를 확인하고 전 유통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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