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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 1단지.

43㎡의 가격은 요즘 8억 1,500만 원 정도입니다.

지난 6월 말에 비하면 1천만 원 정도 내린 가격입니다.

제2 롯데월드 확정 발표로 가격이 껑충 뛰었던 잠실 5단지.

112㎡의 가격은 지난달보다 2천만 원 하락해 현재 12억 6천5백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올들어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데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조정 분위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재상승을 위한 일시적 조정이냐, 아니면 급등에 따른 부담이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조사한 자료를 보더라도 7~8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별다른 등락 없이 옆걸음을 치고 있는데요.

[이영진/닥터아파트 이사 : 그간의 가격이 많이 올랐던 부분에 대한 일부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여름철 비수기 측면에다가 최근에 정부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다시 있다 보니까 투자수요가 관망세로 전환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어떤 양상을 보일까요?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상승폭이 크지 않겠지만, 소폭 상승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속칭 '딱지 거래'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등의 규제 완화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권 거래 제한은 지난 11일부터 이미 풀렸습니다.

개포 주공 1단지, 청담 삼익, 압구정 한양 7차, 대치동 청실 1~2차, 잠원동 한신 7차 등 강남권 22개 단지 1만 4천여 가구가 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지만, 결국 시장 활성화로 이어져서 가격상승에 탄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장 :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하지만 환금성이 오히려 높아져서 재건축 몸값이 올라가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은 오히려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지 여부도 이 지역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강남권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6억 원이 넘는 주택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는 사람은 DTI 즉, 총부채 상환비율 40%를 적용받습니다.

매년 갚아야하는 원금과 이자를 연 소득의 40%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대출규제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아무래도 상승폭은 위축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강남의 입지적인 장점과 투자 가치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이영진/닥터아파트 이사 : 같은 대출규제가 이뤄진다 그러면 아무래도 지역에 대한 상승 여건이 더 크고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같은 유망한 지역들 아파트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조성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일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우려해서 다시 규제책을 강화할 경우에는 가격 변동의 변수로 떠오를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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