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큰 비가 지나간 뒤, 모처럼 만의 맑은 날씨 탓일까요. 말복이었기 때문일까요. 오늘(1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복날 도심 속 피서 행렬 모습, 최우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복 중에서 가장 덮다는 말복이 이름값을 했습니다.
찜질방처럼 푹푹찌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삼계탕집 앞에 길게 늘어서 연신 부채질을 해댑니다.
[김자홍/서울 방배동 : 친구들이랑 같이 삼계탕 먹으로 왔습니다. 한 시간 정도 됐는데, 덥긴 하지만 맛있게 먹고 가야죠.]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복날이면 어려운 이웃을 챙겨온 풍속에 따라 서울시내 구청들은 독거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습니다.
전국의 집배원 1,004명은 결식 아동이나 한부모 가정을 찾아 삼계탕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도시락을 전달했습니다.
[임필순/서울 창신동 : 말복날 이렇게 아이들 좋아하는 통닭도 가져오고, 집배원 아저씨가 밑반찬도 갖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인적이 드물던 계곡은 말복 더위를 식히러 온 시민들로 왁자지껄했습니다.
[조윤형/서울 정릉동 : 밖은 너무 더운데요, 애들이 왔더니 너무 재밌어하고, 너무 시원해해서 더운 날씨도 잊고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오늘 서귀포의 낮 최고 기온이 33.8도까지 올랐고 춘천 32.4도 서울도 30.9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었습니다.
경기와 강원 충남 일부 지방과 영남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큰 비가 지나간 직후여서 대기중에 수증기가 남아 있어 불쾌 지수가 최고 85.6 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에는 대구가 33도, 서울도 32도까지 올라가겠고, 막바지 찜통 더위가 일주일 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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