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품 업체를 관리하던 원청업체 직원들이 갖가지 명목으로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접대비는 물론 자기 자식들의 차 구입비까지 물렸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입니다.
이 회사 김모 과장은 지난 2002년부터 협력업체 대표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협력업체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납품을 끊겠다고 협박한 겁니다.
[박영택/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회사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 '접대비가 필요하다' 이러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계약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협박하여….]
이같은 방법으로 무려 50여 차례에 걸쳐 뜯어낸 돈은 자신의 연봉보다 많은 7,700만 원.
접대비와 출장비는 물론 자녀 차량 등록비와 할부금, 결혼식 축의금까지 닥치는대로 뜯어 냈습니다.
김 씨는 이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받은 돈은 차명 계좌를 이용해 관리했습니다.
선박부품업체 부장 60살 고모 씨와 한모 대리도 같은 방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5,500만 원과 800만 원을 각각 받아 챙겼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이 (협력)업체는 업무능력이 없다고 보고해 버리면 바로 끝이잖아요. 속으로만 끙끙 앓는 거죠.]
경찰은 김 씨 등 2명에 대해 공갈혐의로 사전영장을 신청하고 한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협력업체에 대한 원청업체의 횡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협력업체는 '봉'? 자식들 차 구입비까지 뜯어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