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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직시켜주겠다" 솔깃한 취업사기 덜미

<앵커>

이렇게 심각한 취업난을 악용해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유명 대학교수를 통해 대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을 졸업한 뒤 몇 년째 놀고 있는 아들을 둔 택시기사 54살 이모 씨.

1년 전, 아들의 친구 어머니로부터 아들을 취업시켜 주겠다는 솔깃한 유혹을 받았습니다.

44살 박모 씨는 대기업 간부들과 교분이 많은 국내 유명 대학의 교수가 자신의 오빠라며 소개비 4천만 원을 주면 오빠를 통해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피해자 이모 씨 : 교수가 (대기업)인사과에 있는 직원이랑 친하기 때문에..그 당시 OO그룹에서 인원 모집한다고 TV에 나오기도 하고.]

박 씨는 그 대학의 직원으로 있는 오빠를 통해 알게된 대학 소식을 그럴듯하게 옮기며 피해자들을 속였으며, 피해자들은 박 씨의 말만 믿고 3~4천만 원씩을 송금했습니다. 

[피해자 정모 씨 : 그런 학교에 교수라고 하면 산업체에 힘이 닿는다고 하더라고요.]

피해자들을 취업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돈을 돌려주겠다는 각서 한 장만을 믿고 거액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당한 부모는 모두 6명, 피해 금액만 2억 원에 이릅니다.

[박영호/울산 남부경찰서 지능2팀 : 경기불황으로 인해 취업이 어렵다보니까 대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는 사기 사건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찰은 44살 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박 씨의 아들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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