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넉 달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가 오늘(13일) 전격 석방됐습니다. 극도로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남북 출입국 사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부터 불러 보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유 씨가 완전히 우리 측으로 넘어왔습니까?
<기자>
네, 유성진 씨는 아직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서 6시 55분에 출발해, 북측 출입사무소에는 7시쯤 도착했지만 아직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측에 6시 반쯤 신청한 긴급 입경 허가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유 씨의 석방 소식은 오후 5시 10분쯤 전해졌는데요, 이때 유씨가 북측 당국에서 우리 측에 신병이 인도됐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숙소 관리 업무를 하던 유 씨는 지난 3월 30일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의 탈북을 책동했다는 혐의로 북측에 체포된 뒤 접견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억류돼 왔습니다.
정부는 세 차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통해 유 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구체적인 언급 없이 아직 조사 중이라고만 답해왔습니다.
유 씨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동해 2~3일 정도 입원해 오랜 감금 생활로 쇠약해진 심신을 추스른 뒤 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상 경계선을 넘었다가 북측에 나포돼 역시 억류돼 있는 800 연안호 선원 4명은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유씨가 풀려남에 따라 조만간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 씨가 돌아오는 대로 다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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