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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비무환! 경기북부, 상습침수 오명 벗었다

<8뉴스>

<앵커>

기록적인 폭우였지만 경기 북부지역은 강수량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큰 비만 오면 단골 피해를 보던 지역이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장선이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 시내를 위아래로 관통하는 신천입니다.

둔치 주차장은 물에 잠겨 자취를 감췄고 황토색 흙탕물이 거세게 흐릅니다.

이틀동안 동두천에 내린 비는 355.5 밀리미터.

특히 어젯(11일)밤에는 시간당 54.5 밀리미터의 큰 비가 내렸습니다.

누적 강수량으로는 지난 10년동안 두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안정순/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 올해 처음 온 거예요. 어젯밤에  많이 온거야, 진짜 ㅁ많이 왔어. 동두천에만 오는거 같아 비가.]

주민들은 10년전 물난리의 악몽을 떠올렸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습니다.

지난 99년 이맘때 쯤 닷새동안 8백 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려 8명이 숨지고 5천여 세대가 침수 피해를 봤지만 이번엔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김응애/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 천장까지 물이 다 닿았다니까. 방 천장 있죠. 요즘에는 한 번도 그러지 않았어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치수 사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입니다.

[이안세/동두천시청 재난안전 과장 : 경기도와 중앙정부로부터 67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아서 철저하게 예방위주의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신천 주변에 15곳의 빗물 펌프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10년 전, 이곳은 완전히 물에 잠겼었습니다.

하지만 도로 높이를 2미터 가까이 올리면서 이번 폭우에 침수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전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한탄강 하류 지역도 저지대 도로를 정비한 뒤 상습 피해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었습니다.

비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지 않고 이틀에 걸쳐 분산된 것도 피해가 적었던 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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