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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무사, 민간인 불법사찰"…수첩·영상 공개

<8뉴스>

<앵커>

민주 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국군 기무사가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군은 적법한 수사활동이었다며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 니다.

<기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국군 기무사 신 모 대위가 민간인을 사찰한 증거라며 제시한 수첩입니다.

민노당 당직자 등 10여 명의 지난 1월 이후 행적과 주소, 차량번호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5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에서 신 대위가 민간인들을 찍었다는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찰 대상은 16명이었고, 이 중 서너명은 집중 감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국민의 사회 정치적 활동 일상적인 사생활 까지도 국가가 모두 들여다보고 통제 하겠다는  것이고 이것을 위해서 군 정보기관까지 서슴치 않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기무사 측은 문제의 동영상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 장병 8명의 휴가 중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첩에 적힌 메모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군사기밀 유출 등 군 관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종기 대령/국군 기무사령부 공보관 : 이는 8월 5일 이전에 기무사 수사권 범위내에서 합법적으로 확인 중이던 자료입니다.]

기무사는 특히 시위대가 공무수행중인 신 대위를 폭행한 뒤 수첩을 빼앗아간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이처럼 첨예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민노당이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을 모색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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