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한창 나오고 있는 포도 겉표면을 보면 흰가루가 많이 묻어있죠? 이걸 농약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씻어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 없다고 합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탐스럽게 잘 익은 포도송이에 뽀얗게 분을 칠한 듯 하얀 가루가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이 흰가루는 포도 껍질의 일부분인 과분으로 먼지나 물기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 줍니다.
빗물이나 농약이 닿지 않도록 봉지로 싸놓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이 과분을 농약으로 잘못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오히려 농약이 묻은 포도알은 번들번들하고 얼룩져 있습니다.
농약 때문에 과분인 흰가루가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최인명/농촌진흥청 과수과 박사 :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거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포도를 구입하시면 씻지않고 드실 정도의 안전한 포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도의 과분은 당분인 곶감의 흰가루와 달리 과일의 당도와는 무관합니다.
대신 포도주를 만들 때 발효를 도와주는 효모의 서식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과분이 잘 형성된 포도는 친환경 재배기술에 따라 농약이 직접 닿지 않았다는 뜻으로 따로 씻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포도입니다.
다만 외국산 포도는 과육을 즐기는 우리와 달리 주로 포도주 용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별도의 봉지처리를 하지 않아 농약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잘 씻어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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