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기습적으로 올렸습니다. 오늘(12일)부터 적용되는데 2년짜리는 4.1%에서 5.0%로, 3년제는 4.3%에서 5.5%로 올렸습니다.
한꺼번에 0.9%포인트~1.2%포인트를 올린 것은 이례적이고 파격적입니다. 돈 좀 끌어모아보겠다는 것이죠.
다른 은행들은 '허~참' 하면서 따라갈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사실 요즘 은행들이 당장 자금이 급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리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장기에 조달 할 수 있다면 은행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이죠
예를들어 2년 정기예금에 5%의 금리를 준다해도 1년 뒤에 시중 금리가 훨씬 높아진다면 은행에서는 5%를 줘 미리 예금을 받아놓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이죠.
반면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도 여윳돈을 내버려두기 보다는 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겠죠. 결국 은행과 고객 모두 윈-윈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대출금리가 들썩 거리는 것입니다.
변동형 대출금리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CD금리가 앞으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대출금리는 CD금리에 연동돼 있고 CD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아직은 한은에서 기준 금리를 꾹 잡아 누르고 있으니 CD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죠.
하지만 단기적인 3개월짜리 통화채금리나 은행채금리들이 이미 많이 오르고있기 때문에 CD금리가 오르는 것도 이제는 시간문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도 한 은행으로부터 1억 3천만원을 대출받고 있는데 금리가 언제 오를 지 그리고 얼마나 오를 지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정형 대출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도 변동형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고 실제 대출의 90% 이상이 변동형인 만큼 금리 변화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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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SBS 보도국의 '마당발' 강선우 기자는 1994년 공채로 입사한 이후 주로 경제분야 취재 현장에서 발군의 취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넓은 인맥과 '두주불사'의 넉넉함으로 선.후배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은 강 기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을 출입하며 금융팀 1진 기자로 활약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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