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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떼의 '습격'…남해안 황금어장 '초토화'

<8뉴스>

<앵커>

해파리떼가 남해안 황금어장을 덮쳤는데요 그 피해가 자연재해 수준입니다. 멸치선단은 사실상 조업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KNN 추종탁 기자입니다.

 

<기자>

멸치잡이가 한창인 통영 비진도 앞바다입니다.

2시간 여의 조업 끝에 그물을 끌어 올려 보지만 멸치는 보이지 않고 해파리만 가득합니다.

해파리떼의 공격에 남해안의 멸치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줄었습니다.

[장희래/기선권현망수협 상무 : 예년 수준에 비해서 해파리 10배 정도 불어났습니다. 그래서 작업랴이 지금은 형편이 없는 실정입니다.]

어렵사리 멸치를 잡는데 성공해도 해파리를 분류하는 일이 큰일입니다.

해파리 분류 작업이 네다섯차례 반복되면서 멸치의 질도 훼손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작업 시간과 인력, 기름 소비량이 늘면서 조업 원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길이가 2미터가 넘는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크게 늘면서 아예 어장 자체를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곽우석/경상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 천적 생물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서로 생태계내에서 해파리가 급증하는 현상이  유발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해파리의 습격에 어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피해 규모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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