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제임스 본드'로 변신…새 배경음악 공개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서 귀국했습니다. 영화 '007' 시리즈의 테마곡을 비롯해 새 시즌 프로그램들의 배경음악도 공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안무가 데이빗 윌슨 등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곧이어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새 프로그램들의 배경 음악을 공개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은 너무나 유명한 '제임스 본드의 테마'를 비롯해 영화 007 시리즈의 익숙한 음악들이 어우러집니다.

[김연아 : '007 제임스 본드'라고 했을때 '아, 글쎄….' 라는 생각을 저도 했는데요. 막상 음악 들어보고 하니까 평소에도 재미로 들을 정도로 너무 노래가 맘에 들었고….]

프리스케이팅은 현대 음악가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입니다.

재즈의 감각에 기반한 박진감 넘치는 리듬으로 김연아의 역동적인 스케이팅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연아 : 그동안 제가 스토리가 있는 곡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클래시컬한 음악이라서 좀 더 제가 부드럽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올림픽 시즌에 맞는 정말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죠.]

김연아는 오늘(11일)은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오전 공개 리허설을 시작으로 아이스쇼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오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오늘 저녁 입국하는 전설적인 스타 미셸 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환상적인 공연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