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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떠도는 돈 362조…7년만에 최고 증가율

<앵커>

국내에서는 경기를 되살리려고 시중에 풀어준 단기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 아마 금리는 안올려도 어떻게든 이 둥둥 떠다니는 돈을 관리할 방법을 찾을 것 같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월 말 기준 전체 통화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느는데 그쳐 13개월째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은행의 요구불, 수시 입출금 예금과 현금 등을 합친 단기자금은 362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났습니다.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 자금은 증시와 부동산 등 이른바 고수익 위험 자산 쪽으로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57조 8천억 원까지 늘어나며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민/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금융권에 있는 자금이 실물경제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활동을 저해해서 경기회복이 늦어질 수 있고요. 또 자산시장의 과열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경기회복을 확신할 순 없어 금리 인상보다는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대출 규제를 통해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고용과 투자지표의 회복세가 부진한 점 등을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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