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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정일 비자금 창구 의심' 북한 은행 제재

<8뉴스>

<앵커>

미국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 창구로 의심받아온 북한 은행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는 변화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는 유엔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북한의 조선광선 은행을 미국의 금융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광선 은행은 유엔 제재 대상인 단천 상업은행과 조선혁신무역의 금융거래와 연계돼서 북한의 핵 확산 활동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선 광선은행은 북한이 광물로 벌어들인 외화를 관리하는 특수은행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창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모든 기업과 개인은 조선광선 은행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조선 광선 은행의 미국내 모든 자산은 동결됩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의지는 오히려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 대변인 :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해 이미 약속했던 비핵화 합의를 기초로 협상하길 희망합니다.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닌 북한 기업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 창구까지 미국 정부가 손대고 나선 배경에는 대화재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대북 제재의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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