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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자 석방 임박…북측, 까다로운 조건 요구?

<8뉴스>

<앵커>

현정은 현대 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 이틀째 북한으로부터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억류자 석방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여기저기서 감지되고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영구 기자! (네,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당초 오늘(11일) 석방될거라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아직 아무 소식이 없습니까?

<기자>

네, 북측이 현정은 회장의 평양도착을 보도한 이후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의 석방 교섭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섭 과정에서 막판 돌출 변수가 나타난 것은 아닌지 정부 당국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통일부는 현재까지 특별한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유 모 씨가 현 회장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유 모 씨가 귀환하면 취재진에게 간단하게 소감을 밝힌 뒤 곧바로 서울의 한 종합병원로 이동해 2~3일 동안 건강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은 현재 평양의 최고위급 귀빈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 회장을 각별히 예우하는 점으로 볼 때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면담에서는 유 씨 석방 문제는 물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같은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남북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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