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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 한국인 전용 카지노…원정도박 적발

<앵커>

마카오의 유명 호텔 카지노에 한국인 전용 방을 차려놓고 원정 도박을 알선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연예인과 부유층 인사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여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마카오 유명 카지노에 있는 한국인 전용 VIP룸입니다.

39살 김모 씨는 45억 원을 주고 이 방을 빌려 해외 원정 도박을 알선했습니다.

김 씨는 손님을 끌기 위해 한국에서 도박 자금을 맡기면 마카오에서 외화로 바꿔주는 환치기를 대행했습니다.

여기에 숙소로 특급 호텔을 제공하는 등 최고급 대우를 하자 연예인들과 고소득 전문가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김병찬/서울경찰청 강력계장 : 카지노의 VIP룸을 미리 준비하고 의전용 차량과 숙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특화된 전략을 미리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개그맨 A씨와 회삿 돈 9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배된 동아건설 부장 등이 이곳을 찾아 도박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김 씨가 지난 11개월 동안 끌어모은 도박 자금은 1,900억 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1백억여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습니다.

사법 당국은 김 씨처럼 도박을 알선하는 조직과 이들을 통해 거액의 원정 도박을 즐기는 부유층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 인기 가수 B씨와 탤런트 겸 가수인 C씨 등 연예인 다섯명을 비롯해 30여 명이 수십억 원대의 원정 도박을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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