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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작업 한창인 쌍용차, 'C200'이 회생의 관건

<8뉴스>

<앵커>

재기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쌍용 자동차가 개발 중인 '신차'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신차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가, 회생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점거파업이 끝난지 사흘째.

일터를 다시 세우자는 일념에 휴일도, 더위도 잊고 청소와 정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형기/쌍용자동차 직원 : 암산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좀 많았거든요. 보시다시피 직원들 얼굴이라든지 희망섞인 그런 얼굴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까.]

화재로 폭격을 맞은 듯 다 타버린 처참한 차체공장 사무실에선 쓰레기가 끝도 없이 나옵니다.

노조원들이 마지막까지 점거했던 도장공장 안입니다.

이미 팔려나갔어야 할 차량들이 이렇게 먼지쌓인채 70일 넘게 방치 돼 있습니다.

차량 100여 대는 미세먼지 제거와 도장 마무리 작업을 거쳐 조만간 정상 출고될 예정입니다.

쌍용차 측은 수요일부터는 라인을 전면 재가동해 이번주 안에 완성차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걸고있는 신차 C200프로젝트는 아직 본격적으로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500억 원 정도가 더 투입돼야 하지만 채권단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영태/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 : 수출량이라든지 내수 물량들을 어느 정도 확보해 나가고 제대로 생산이 재개가 되고 판매가 이루어 지는 걸 보게 되면 아마 생각이 좀 바뀔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

쌍용차 사측은 빠른 시간내 국내외 투자자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차 출시가 무산되면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영위기에 처했던 쌍용차를 구한 '무쏘'의 신화를 C200이 재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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