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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 바다에 '식인 상어' 출몰…피서객 주의

<8뉴스>

<앵커>

피서가 한창인데 오싹한 소식입니다. 인천 앞 바다에서 길이 5.5 미터의 초대형 식인상어가 발견됐습니다. 우리 서해안이 상어의 안전지대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 재확인됐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8일)밤 인천 앞바다에 나타난 초대형 상어입니다.

길이 5.5 미터에 몸무게는 1톤이 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화 '죠스'에 나오는 식인 상어 '백상아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인천지역 해수욕장 부근에 이렇게 초대형 상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어는 어젯밤 10시 쯤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 갯벌에서 휴가객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병국/최초 목격자 : 저희가 저녁식사를 끝마치고 조개를 주우러 나가다가 옆에서 첨벙첨벙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그때 상어가 있었거든요.]

상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상어가 먹이를 찾아 연안까지 왔다가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갯벌에 갇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연안 수온이 올라가면서 식인 상어 출몰 지역이 북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 연구사 : (식인 상어의 출몰이) 대부분이 남쪽 군산이나 그런 쪽이었는데 이번에 인천 쪽으로 올라간 것을 보면 이런 경향성이 점점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 되네요.]

해경은 몸에 상처가 있는 피서객은 물에 들어가지 말고, 상어가 보이면 고함을 지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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