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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연일 초강세…달라진 '흥행공식' 덕분

<8뉴스>

<앵커>

피서철 극장가에선 '해운대'를 비롯한 한국 영화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우리 영화들을 보면 전통적인 흥행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해운대'는 개봉 20여 일 만에 7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습니다.

쓰나미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를 표방했지만 적재 적소에 배치한 코미디와 편안한 이야기가 흥행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관객들은 영웅적인 주인공이 아니라 평범하고 결함많은 인물들의 코믹연기에 친근감을 느낍니다.

[윤제균/'해운대' 감독 : 드라마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그런 영웅이 아닌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그런 진정성에 많이 박수를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개봉 2주차에 2백만 관객을 돌파한 국가대표도 편안한 코믹 요소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과거 흥행 영화들이 역사적,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진지한 감동을 노렸던데 비해, '과속스캔들'이나 '7급 공무원'등 올 상반기 흥행을 주도한 영화들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코믹 요소가 공통점입니다.

[이상무/CJ엔터테인먼트 마케팅부장 : 세계적인 경제위기라든지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관객들이 좀 더 편안하고 착한 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고요.]

장르를 넘나드는 절묘한 구성, 공감을 자아내는 한국적 스토리에 더해진 기술적 진보까지 한국영화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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