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진영의 좌장격인 김 무성 의원이 '입각설'의 한가운데 서있다.
이달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당내 화합을 위해 김 의원이 신설되는 정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다.
여권에서는 "청와대가 최근 김 의원에게 입각 제의 를 3번이나 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김 의원은 7일 "내가 사실을 부인할 수 있겠는가. 입각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지만 친박 인사들은 그가 입각과 관련해 고심이 크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근 그가 박근혜 전 대표와 다소 소원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친박의 좌장격으로 당내 친이(친 이명박)-친박 갈등 해결의 최적임자로 꼽히는 만큼 정무장관으로 제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 스스로도 최근 "훌륭한 대통령 만들기에 역할을 할 생각", "할 말은 하겠다" 며 의욕을 보여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도 김 의원의 입각을 통해 친박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임으로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에 탄력을 실을 수 있어 '김무성 정무장관'은 청와대로서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는게 중론이다.
관심은 입각 제의시 김 의원의 선택에 쏠려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16일 기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박입각설에 대해 "친박 대표로 가는 것도, 친박과 상의해서 가는 것도 아니다"라며 "개인이 결정하는 개인적인 일일뿐"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친박 입각을 '개인 일'로 선을 그은 것으로 사실상 친박 인사의 입각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실제 입각할 경우 박 전 대표와의 관계 악화를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향후 김 의원을 둘러싼 입각설이 무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박 전 대표와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심이다.
김 의원으로서는 친박 내부의 찬반기류, 자신의 정치적 입지, 향후 박 전 대표와의 관계설정 등을 두루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다.
설령 그가 입각하더라도 친박 대표성이 실리지 못할 경우 활동반경에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는 김 의원의 과감한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입각설' 속 고심하는 김무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