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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첫 시험 가동…"이르면 수요일 생산가능"

"기계 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핑 돌아..."

<앵커>

쌍용차 평택공장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도 잊은 채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쌍용차측은 이르면 이번주 수요일 부터 완성차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80일 가까이 멈춰 서있던 기계가 힘찬 소리와 함께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직원들의 콧잔등엔 뽀송뽀송 구슬땀이 맺힙니다.

[문제남/쌍용차 프레스 생산팀장 : 11시에 에어가 들어왔는데 기계 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핑 돌았다. 6라인 기계 소리는 감회가 너무나 깊었다]

직원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입니다.

쌍용차는 도장 2공장을 제외하고 도장 1공장 등 모든 라인에서 시험 가동을 마치는 대로 정상가동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빠르면 이번주 수요일, 다섯 개 차종 모두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는 내일까지 부품 생산 준비를 마치도록 회원사들에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김종진/쌍용차 협력업체 이사 : 청소 다 마치고 쌍용차 라인이 돌아가면 바로 납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파업으로 절반 이상 매출이 줄었던 주변 상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이기열/쌍용차 주변 횟집주인 : 그동안 손님 없었는데 뭐 이제 경기가 살아날 걸로 다들 기대하고 좋아들 하고 있습니다.]

불안과 절망 속에 보낸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희망을 키우며 쌍용차와 관련 업체, 지역 주민 모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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