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과 울산항의 예인선 노조 파 업이 이틀째를 맞았지만 이들 항만의 선박 입출항은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8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 예인선 노조 파업 대응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 7개 선사 소속 예인선 32척 가운데 19척이 정상 운항 중이다.
부산해항청은 현재 보유한 예인선으로도 이날 부산항 입출항을 위해 예인선 서비스를 신청한 선박 76척의 입출항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부산해항청은 7일 오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19척의 예인선으로 모두 32척의 선박 입출항을 여유 있게 지원했다.
부산항에서는 보통 북항에 12척, 신항 3척, 감천항 4척 등 19척만 있으면 선박 입출항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예인선 노조 측이 항로를 점거해 선박 운항을 방해하거나 운항에 나선 비노조원에게 위해를 가하는 돌발 상황 개연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경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생길 것에 대비해 북항에 3척, 감천항 1척, 신항에 1척 등 모두 5척 의 경비정을 배치해 놓았다.
사측인 예인선 선사들은 노동부가 '예인선 선장은 사용자에 해당해 노조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유권해석한 것을 토대로 노조에 가입한 선장 9명에 대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예인선 선사들은 노조원들을 사업장 불법 점거 혐의로 해경에 고발하거나 "파업이 길어지면 아예 직장을 폐쇄하겠다"며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예인선 노조 측은 조합원 30여명이 감만 시민부두에서 노숙 농성을 벌였다.
울산항에서도 파업 이틀째인 8일 모두 10척의 예인선을 동원해 선박 입출항 등 항만 물류를 정상화했다.
울산해항청에 따르면 울산항 소속 예인선 29척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3 척과 타 항만에서 지원받은 7척 등 모두 10척의 예인선이 이날 오전 선박 입출항 서비스에 나서 항만 물류를 정상화했다.
또 인천, 여수 등 전국 8개 항만에서 8일 오후까지 2척, 9일 오후까지 8척 등을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모두 20척의 예인선을 확보하면 선박 입출항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항에서는 하루 평균 40척 정도가 예인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으며 11척의 예인선만 있으면 입출항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울산항은 8일 하루 동안 모두 38척의 선박이 입출항 신청을 했으며 이날 오전 17척의 입출항이 차질없이 진행됐다.
파업 중인 울산항 예인선 노조원 110명은 8일 오전 9시와 낮 12시30분 등 2차례에 걸쳐 예인선 정박지인 남구 장생포동 매암부두에서 파업 집회를 열고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부산·울산=연합뉴스)
부산·울산항 예인선 파업 이틀째…입출항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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