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쌍용차 지원논의 착수, 평택시 '고용특구' 지정

<앵커>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에 합의함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도 지원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평택시는 다음주에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부는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를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고용유지를 위해 지급하는 휴직수당과, 정리해고자에 지급하는 전직 지원 장려금의 90%를 정부가 보전해줍니다.

최대 3백여 명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2천 명 넘는 인원을 희망퇴직이나 분사로 정리하겠다는 쌍용차 입장에서는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은 1천5백억 원의 운영자금 대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평택시 한 간부는 지난달 20일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가 송명호 평택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노사간 대타협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원은 어디까지나 쌍용차의 구조조정을 돕는데 국한됩니다.

정부는 여전히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고, 산업은행도 신차개발비용을 지원해달라는 쌍용차의 요구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뒤늦은 노사의 노력에도 쌍용차의 정상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