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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업률 15개월 만에 첫 하락…뉴욕증시 상승

<앵커>

치솟던 미국의 실업률이 1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의 바닥을 확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 속에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9.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보다 0.1내지 0.2% 포인트 상승했을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0.1% 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15개월만에 처음입니다.

7월 한 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가 24만 7천 개로 지난 1월에 비교하면은  반년만에 1/3수준으로까지 급감했습니다.

미국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인 실업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것입니다.

주택 시장이 바닥 탈출 조짐을 보이고, 실업률까지 하락하면서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최악의 경기 침체를 극복함에 동시에,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실업률 하락속에 다우지수 113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월가가 깜짝 놀란 실업률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급등하지는 못한 것은 실업률이 한 차례 반짝 하락했다고 해서, 고용 사정이 개선된것으로 보기는 좀 무리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를 찾는데 실패한 실업자들이 구직을 아예 포기하면서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백악관도 7월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올해 말에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오늘(8일) 실업률 하락 소식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미 지난 7월로 끝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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