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선택에 달렸다" 대북제제 압박 계속

<앵커>

미 국무부는 여기자 석방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대북제재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여기자 석방 이후에도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은 북한으로 넘어가 있으며 북한은 6자회담의 틀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드/국무부 부대변인 : 대북정책은 변함없습니다.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 틀 안으로 돌아와 비핵화 길을 걸어야 합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대북 제재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동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국무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보고가 끝나기 전엔 어떤 내용도 확인할수 없다며 직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이 1차 보고한 방북 결과를 심층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3시간 반 넘게 진행된 면담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어한 메시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말을 아끼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서 할 조언은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은 관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