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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예인선 노조 파업 돌입…개항 이래 처음

<앵커>

울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예인선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다른 항에서 예인선을 지원받는 등 항만당국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UBC, 송장섭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항을 드나드는 1천 톤급 이상 선박의 부두 접안을 돕는 예인선들이 어제(7일) 오전 5시부터 멈춰섰습니다.

울산예인선노조는 부산지방노동 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긴급회의를 갖고 곧바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윤찬관/울산예인선노조 지부장 : 기업은 해약서가 사측에서 요구안을 들어줄 때까지 전면 파업으로 할 겁니다.]

예인선 29척 가운데 26척이 파업에 가담하면서 유조선 등 중대형 선박 10여 척의 입출항이 3~4시간씩 지연됐습니다.

항만당국은 오는 10일쯤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예인선 지원을 요청했다가 항만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후들어 포항 등에서 예인선 6척이 지원되고 예인 거리를 줄이는 등의 탄력운영으로 그나마 숨통이 터졌습니다.

항만당국은 오늘 인천 등에서 추가로 예인선이 지원되면 항만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증수/울산항만청 과장 : 이용자들이 다소 불편한 것은 있습니다. 선박이 정시에 출항이 안 되고, 출항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만 좀 이해해주시면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이와 관련해 검찰 등 공안당국은 회의를 갖고 예인 작업 방해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예인선 노사가 노조 인정 등을 두고 이견이 워낙 커 문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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