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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자들, 광복절 전 석방? "정부 모든 역할"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7일),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해서 정부가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측과 다각적인 접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이 광복절 이전에 풀려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아침 일찍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을 불러 북한 억류자 석방 문제를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와 연안호 선원의 귀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억류자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걱정과 관심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민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절 전에 억류자들이 북한에서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정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북측에 억류자 문제를 언급토록 요청한 것 외에도 중국을 비롯한 외교 채널과 현대아산 등 민간 채널을 통해 북한측과 물밑 교섭을 벌여 진전된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유 모 씨 석방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광복절 전에 억류자들을 석방할 경우 8.15 경축사 등을 통해 전향적인 대북 메시지를 보내고 인도적 지원 방안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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