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의 적송나무로 만들었다는 기둥... 전북 영양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양양조장이 있다. 일제시대에 청주를 만들다가 해방이후 지금까지 막걸리를 빚어온 곳.
당시 영양지역의 전화는 통틀어 10대 뿐. 그중 6번을 받았을 만큼 막걸리사업은 호황을 누렸다. 옛날부터 고추밭이며 담배 밭이 많았던 이 지역에는 봄-가을 농번기 때 막걸리 판매량이 절정을 이뤘다. 막걸리가 전체 술 소비량의 70%를 차지했던 70년대, 직원이10명이 넘었고 하루에 판매되는 막걸리 양이 지금의 한달치에 맞먹을 정도였던 이곳에 이제 남은 건 내일 모레 70살이 되는 공장장과 사장 두 사람 뿐.
그동안 막걸리를 빚어내는 방법 역시 예전과는 적잖이 달라졌다. 술을 달지 않게 만든다는 이곳에서도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하여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과연 전통주를 만들던 방법 그대로 쌀, 물, 누룩 딱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막걸리를 빚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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