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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두달 이상 늦어질수도…도대체 왜?

<앵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지금까지 여섯 차례나 연기됐는데, 최종 발사는 훨씬 더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엔진 개발 회사가 나로호의 두 번째 연소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데, 이렇게 되면 2달이상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나로호의 엔진을 개발하는 러시아 에네르고마쉬사가 밝힌 연소시험 결과입니다.

지난달 30일 RD-191 엔진에 대한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연소시간은 233초라고 밝혔습니다.

나로호 엔진의 연소시험일과 연소시간이 동일합니다.

나로호의 엔진명은 'RD-151'로 알려져 있으나 RD-191 엔진을 개조해 추력을 낮춘 것이어서 사실상 동일 모델입니다.

에네르고마쉬사는 특히 연소시험 결과 분석이 끝난 뒤에도 발사대 시설 등의 하드웨어 점검과 2차 연소시험이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나로호의 발사는 당초 예상보다도 훨씬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켓 전문가들은 2차 연소시험이 이뤄져야 한다면 나로호 발사가 두 달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러나 2차 연소시험에 대한 언급없이 러시아 측 자료를 토대로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발사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해주/교육과학기술부 국장 : 러시아측에서 상세 시험 결과가 우리 측에 전달이 되면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한·러 기술진 간의 협의를 해서 발사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측 자료와 교과부의 입장이 차이를 보임에 따라 양측간의 의사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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