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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남은 과제는…'노-노'갈등부터 치유해야

<앵커>

이처럼 쌍용차 노사가 극적인 타협은 이뤄냈지만 당장 풀어야 할 과제들은 남아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지만 정상화 하는 데까지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타협 뒤, 점거 노조원이 나오는 북문에서 사측 직원과 금속 노조원간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깊어진 '노-노' 갈등은 무엇보다 먼저 치유해야 할 상처입니다.

[이해훈/쌍용차 직원 :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장담 못 합니다. 워낙 가치관이 틀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이 일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리해고로 내보낼 52%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도 문제입니다.

노사가 협의해 결정한다고는 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직접 정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민형사상의 책임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협상에서 노조는 사측이 제기한 15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를 취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공권력 투입과정에서 조립공장에 불을 낸 데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쌍용차는 한 달에 3천 대씩 만들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추고, 다음 달 15일 까지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32개 1차 협력업체 가운데 4곳이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25개 업체가 휴업상태여서 부품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추락했고, 판매가 사실상 중단돼 영업망은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채권단도 여전히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회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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