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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된 제주지사…첫 '주민소환투표' 발의

<앵커>

김태환 제주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주민소환투표 대상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6일)부터 김 지사의 직무는 정지됐습니다.

JIBS 이용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김태환 지사에 대한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어제 날짜로 주민소환투표가 발의됐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의 직무정지는 소환투표일인 오는 26일까지 20일 동안입니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김태환/제주특별자치도 지사 : 주민소환청구에 따른 저의 당연한 권리를 포기했듯이 투표 결과도 겸허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주민소환투표가 발의되자 주민들의 반응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민/주민소환투표 찬성 : 지난 3년간 제주의 주요정책을 추진하면서 도민을 무시해왔습니다.]

[시민/주민소환투표 반대 : 수치스럽다고 생각할 정도로 괴롭습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이런 주민소환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지만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공무원 : (8월 한 달) 내부적으로 굉장히 바쁩니다. 예산확보나 4단계 제도개선 등 중앙부처와 이달 중 협의해야 하고…]

이번 소환투표에는 전체 투표자 41만여 명의 1/3 이상인 14만여 명 이상이 참가해야 하고,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지사직이 상실됩니다.

도지사 직무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제주도정은 도정공백화와 도민역량 분산에 따른 책임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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