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이지만 일거리가 몰려들면서 휴가를 잊은 직장도 있습니다. 휴가도 제때 못갈 정도로 바쁘지만, 근로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UBC,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 자동차에 자동화 설비를 납품하는 한 자동차 협력업체.
직원들은 최근 주문받은 물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이 때문에 직원의 절반 이상은 정기 휴가도 미루고 밤 9시까지 일하는 상황입니다.
[이명호/설계팀장 : 가족들에겐 미안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래도 전체적으로 불경기인데 그나마 우리 회사는 일이 꾸준이 연결돼 다행이죠.]
금융위기 후 완성차업체의 투자 보류로 이곳도 한때 매출이 30% 줄었던 뒤여서 직원들은 늘어난 일감을 반기고 있습니다.
[박건일/(주)PR 대표이사 : 저희 주거래처의 투자자체가 경기 불황으로 인해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보류했다가 최근 엔진 신규 개발등이라던가….]
설비를 멈출 수 없는 정유, 석유화학업체도 휴가철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K에너지 울산공장 직원들도 1,200여 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4조 3교대로 근무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다는 긴 휴가는 이들에겐 남의 이야기지만, 그만큼 바쁘게 돌아가는 산업현장은 경기 회복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휴가' 잊은 근로자들…몰려든 일거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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