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고 화려해 보이는 한식요리들.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들이다.
현란한 칼질을 비롯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각종 요리장면들은 모두 김수진 음식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요리사 김수진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감독이다.
그녀의 연출로 제작된 작품은 영화 식객을 비롯해 왕의 남자와 쌍화점 그리고 드라마 식객 등 다양하다.
국내 최초의 음식감독이란 타이틀까지 얻은 그녀는 요즘 영화 식객 속편 연출 준비에 한창이다.
[김수진/음식감독, 푸드&컬처 대표 : 이 안에는 한 줄 코멘트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여기 대통령이 나오고 일본 수상이 나오고 그러는데, 그런 분들이 먹는 음식들이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 건지 대통령 음식은 뭘 준비해야 하는 건지 이게 사전 예행연습이 2달 전부터 이것만 가지고 연습을 하고 있어요.]
영화 연출이란 전문분야에서 인정받은 뒤로 김 감독은 무척 바쁘다.
[김수진/음식감독, 푸드&컬처 대표 : 지금 바닥에 소스를 뿌리지 말고 이렇게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리고 소스를 따로 놓고.]
지금 제작하고 있는 요리책은 퓨전 한식이다.
드라마 식객을 연출하면서 알게된 배우 권오중 씨와 함께 만들고 있다.
권 씨는 촬영 현장에서 연출력이 돋보였던 김 감독을 잊지 못한다.
[권오중/배우 : 음식 감독님이 있음으로서 거기 대사에 맞게 전달하고 싶은 감정에 맞게 음식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죠.]
요리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도전에 그녀가 성공한 것은 그만큼 철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수진/음식감독, 푸드&컬처 대표 :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한식에 관련된 음식들은 제가 다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고 분석을 하고 새벽까지 그걸 갖고 연구를 하고 그랬어요.]
사실 김수진의 요리는 영화 연출을 하기 전에 이미 유명했다.
그래서 그의 요리학원에는 늘 수강생들로 넘쳐난다.
[김수진/음식감독, 푸드&컬처 대표 : : 대각선으로 잘랐을 때 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그 다음에 무에다가 절인 무에다 돌렸죠? (네~) 이렇게 했을 때 새로운 김치들이 어떤 틀에서 벗어나는 김치가 나온다라는 거에요. 너무 생각 좋았어요.]
같은 요리라도 그녀의 방법은 무엇이든 확실히 다르다.
그 차별화가 수강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김형빈/강습생, 떡집 운영 : 떡이나 한식도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요. 좀 더 대중화 되고 모양도 예쁘고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나 같이 모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까 여길 와서 배우게 됐어요.]
한식은 맛은 좋은데 왜 예쁘게 만들지는 않을까?
어려서부터 김 씨가 스스로 던져왔던 질문이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김 씨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우리 속담에 승부를 걸었다.
할수 있으면 예쁘게, 최대한 멋지게 만들고 상차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김수진/음식감독, 푸드&컬처 대표 : 한국 음식을 디자인, 그릇에 담음새, 그 다음 그것을 모든 식공간에 어떻게 연출을 해야 돼는 것인지 이런 것 까지 생각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김 씨의 학원에는 외국인 수강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아니라 관광객들이다.
[키씨마츠코/일본인 관광객 : 집에서 잡지 보면서 잡채 만드는 과정이 있어서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어려웠어요.]
한식을 관광과 접목한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요즘 하루 평균 세팀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한식요리를 배우고 돌아간다.
한식의 국제화를 위한 그녀의 노력은 EU 소속 유로뉴스팀을 불러들이기도 했다.
유로뉴스가 취재한 우리의 한식은 전 세계 145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식은 전 세계 어느나라 음식과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김수진 음식감독.
하지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기에 그녀의 새로운 시도는 오늘도 계속 되고 있다.
[김수진/음식감독, 푸드&컬처 대표 : 우리 한국음식이 모태가 돼가지고 거기에 맞는 것을 접목시켜주면 한국음식이 세계화하는데 정말 어렵지 않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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