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자 석방 이후에도 미국의 대북 압박 강도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자 석방과 북미관계는 별개 사안이라며 북한의 핵을 포기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여기자 석방을 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인도적 차원의 활동이었을 뿐 대북 압박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클린턴 전 대통령께 감사 드립니다. 그의 특별한 인도적 노력이 두 언론인의 석방을 이끌어 냈습니다.]
북미관계 개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도발행위를 중단해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여기자 석방과 북미관계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관계가 진전되려면 북한이 합의와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 역시 여기자 석방과 북핵 문제를 연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우드/美 국무부 부대변인 : 개인적인 인도적 임무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활동 관련 교섭과는 분리돼 있습니다. 두 문제는 연계돼 있지 않습니다.]
케냐를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의 여기자 석방이 북핵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여기자 석방을 전후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지만, 과연 핵폐기 합의를 이행하고 협상에 복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있습니다.
